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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1월 15일 목요일

경량허브와 베어링

소위 말하는 닻휠에서 가벼운 휠로 바꾸면 라이딩이 즐거워진다.  사실 휠에서 감량의 체감이 가장 큰 부분은  림과 타이어이지만 손쉽게 감량 할 수 있는 부분은 허브이다.  따라서 경량휠을 대할 때 파트별 무게를 따져 보는 것이 중요하다. 허브의 감량은 가속성이나 반응성에 거의 영향을 주지 못한다.

대만산 로드허브들을 보면 앞/뒤 무게가 250g 근처 까지 떨어지는  것들도 종종 볼 수 있고,  300g을 살짝 웃도는 것들이 일반적이다.   경량실드베어링 허브의 기준이라 할 수 있는 DT240 보다 가벼운 수치다.

대만 허브들이 경량 혹은 초경량이 가능한 이유는  베어링에서 감량을 해버리기 때문이다.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지는 바디는 크기를 줄여도 감량 효과가 적지만 쇠로 만들어지는 베어링이라면 효과가 크다.  베어링의 크기가 작아지면 무게가 매우 가벼워지지만 그안에 들어가는 강구도 작아지면서  베어링이 견질 수 있는 동하중 정하중 값이 낮아진다. 물론 베어링이 견딜 수 있는 하중이 라이더의 체중보다는 웃돌지만  범프를 밟았을때  충격을 버티지 못하고  파손된다.

얼마전에 노바첵 291-sl 베어링이 완전히 망가져서 자갈이 굴러가는 느낌이 났었는데  689가 들어있었다. 풀리에 사용되기도하는 규격이다. 베어링의 스펙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반적인 689는 대략 130kgf- 60kgf가 정하중인데 견디는데 2개가 일을 나눠서 한다고 해도 순간적인 충격에는 턱없이 부족하여 내구성을 기대하기 힘들다.

제조사마다 스펙이 다르긴 하지만  대동소이하니  시간이되면 주로사용하는 베어링 규격과 기준하중을 정리해봐야겠다.


경량 허브를 경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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