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물상시간에 배운 간단한 물리법칙이다. 힘과 거리를 곱하여 일을 구하고 그일을 단위 시간으로 쪼개면 우리가 궁금해하는 파워가 나온다. 파워미터는 이렇게 간단한 원리로 작동하는 기기이다.
F는 스트레인게이지를 이용하여 측정한다. 스트레인 게이지는 가해지는 힘에 따라 저항이 변하는 센서입니다. 이 게이지는 힘, 압력, 인장, 무게 등을 전기 저항의 변화로 전환하며 그 이후 이 저항을 측정합니다. 외부의 힘이 정지하고 있는 물체에 가해지면 스트레스와 스트레인이 결과로 나타납니다.
대단한 물건이 아니라 집집마다 있는 전자저울에 들어가는 부속이다.
S와 t는 케이던스 센서를 통해 알 수 있다.
크랭크길이*2*3.14*케이던스/60=S/t
조금 복잡해보일 수 있는 공식이지만 케이던스 센서를 통해 단위시간당 페달을 얼마나 움직였는가를 알 수 있다.
다시 말하면 스트레인게이지와 케이던스 센서가 있으면 파워를 측정할 수 있다. 그런데 이렇게 간단한 물건이 가격은 간단하지 않은것 같다. 일단, 어떠한 상황에서도 신뢰할수 있는 데이터를 뽑아내도록 만들어야한다. 비가 오거나 코블을 달리거나 기온의 변화가 큰 경우에도 안정적으로 작동하도록 해야하기 때문에 공을 들여야한다. 두번째가 가장 큰이유가로 생각하는데 바로 규모의 경제이다. 샤오미같은 회사에서 미친척하고 파워미터를 찍어낸다면, 그래서 시장을 키워버린다면 체중계+케이던스센서 가격에 파워미터를 구하는것이 가능해 질 지도 모른다.
2.파워미터를 뛰어넘어는 파워미터
최근에 발매되는 파워미터들은 파워측정 뿐만 아니라 그 이상의 기능을 제공하려고 한다.
파이오니어사의 파워미터는 30도 간격으로 페달링효율, 힘과 방향을 분석해준다. 가민 벡터는 페달에 가해지는 힘이 한쪽으로 치우 치치 않도록 피팅의 오프셋측정이 가능하고 페달링의 위상을 보여준다. 시마노사의 파워미터는 출시를 앞두고 있는데 시마노의 피팅시스템인 다이나믹스랩을 기반으로 만들어 진다고 한다.
시마노 피팅시스템
새로운 기능들이 추가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새로운 것들은 아니다. 정확한 파워를 산출하기 위해서 측정된 데이터들의 부산물을 활용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 파워만뽑아내고 버리긴 아깝잖아) 파워미터의 원리는 위의 설명처럼 간단하지만 신뢰도 있는 파워데이터 산출을 위해 여러개의 스트레인게이지, 가속센서를 설치하여 파워를 측정한다. 이들을 통해 얻어지는 섬세한 로데이터를 활용하여 파워뿐만 아니라 훈련에 활용될 수 있는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다.
여전히 파워의 정확도에 치중하는 제조사들도 있고 파워미터 그이상의 것으로 만들려고 노력하는 제조사도 있다. 최근 동향을 보살펴보면 제조사마다 다양한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는 과도기적 시점이 맞이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일부 도태되는 방식도 있을 것이고 시장을 장악해 새로운 기준이되는 방식도 있을 것이다. 어쨋거나사용자의 입장에서는 다양한 방식으로 발전하고 있는 파워미터를 맛볼 수 있는 좋은 시기인 것같다.
파워미터를 사려고 맘을 먹은것은 즈위프트 때문이었다. 14년 즈위프트가 처음 나왔을 때는 로라의 가상파워를 지원하지 않아서 파워미터가 필수였다. 여기 저기 알아보던중 쿼크레드가 블랙프라이데이 딜로 풀려서 저렴하게 구입하게 되었다. 스램 구동계가 궁금하기도하고 풀셋을 좋아하는 나는 바꾸는 김에 구동계도 스램 레드도 싹 갈아치웠다. 가벼운 무게와 변속레버가 브레이크감 등 매우 맘에 들었지만 부드러운 시마노의 앞변속에 익숙했던더라 체인이뽀개지는 소리를 내면서 변속되는 스램에 적응하기가 힘들었다. 프레임과 궁합도 좋지 않았던지 몇번을 세팅해도 변속이 안되는 경우가 너무 많았다. (정비대에서는 잘되는데 약간이라도 힘이 걸린상태에서는 변속이 안됨) 쿼크의 고질적인 문제중 하나가 비를 맞거나 추운 날씨에서 파워가 튀는 문제가 있었는데 다행이 나에게는 파워가 3000와트로 계속해서 찍히는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 다만 파워스파이크가 발생해서 맥스파워를 갱신하는 일이 종종있었다 . 그래도 라이딩중에 뒤로 페달링을 해서 캘리브레이션을 할 수있는 기능은 최고인것 같았다. 변속레버도 맘에 들고 무게도 가격도 정말 맘에 드는 스램이었지만 앞변속의 문제를 넘지 못하고 시마노로 회귀를 결정!!! 시마노 크랭크에 사용가능한 파워미터를 물색해본다. 스테이지스 -크랭크암형, 외발x2, 저렴함 가민백터- 페달형, 다양한 데이터를 보여줌, 시마노클릿못씀 SRM- 스파이더형, 정확도높음, 비쌈 파워탭- 허브형, 휠이 무거워져서 싫음, 휠짜야함 파이오니어- 크랭크암형, 30도간격페달링모니터, 체인링교체쉬움, 국내딜러없음 as는? 지금은 더 많은 선택지가 있겠지만 15년 초에는 이정도가 전부였던것 같다. 스테이지스와 파이오니어 사이에서 고민을 했지만 페달링모니터링이라는 기능이 대단하게 보였고 일본애들이 물건을 꼼꼼하게 잘만들거라는 기대감이 있었기에 파이오니어로 선택을 한다. 또한 블랑코팀(선웹자이언트)과 로또점보팀에서 사용하고 있기에 어느정도 믿음도 갔다. 파이오니어 파워미터는 들인지 2년이 조금 지났으니 사용기를 적어볼 수 있을 것 같다. 파이오니어가 다소 생소한 물건이라서 그런지 라이딩을 하다가 만난 분들이 이래저래 물어 보시는 것이 많다. 그런 것 들 위주로 사용기를 남긴다.
캡션 추가
파이오니어 Pioneer. 이미 잘 알고 있는 음향장비, 카오디오를 만드는 그 회사가 맞다. 파이오니어에서 파워미터를 만들어 판다고 했을때 뜬금없기는 했으나 이야기를 들어보니 이렇다. 파이오니어 직원들이 사이클링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은데 자기들이 가지고 있는 기술로 충분히 만들수 있을것 같아 파워미터 개발을 제안을 하였고 그것이 받아들여져서 파이오니어의 파워미터가 만들어 진 것이다.(파워미터를 만드는 회사중에서는 가장 대기업이라고 할 수 있는데, 지들이 쓸라고 만든 물건이라서 그런지 공격적으로 마케팅을 하지 않는 것 같다. 시장 자체가 작아서 마케팅자체가 헛돈 쓰는 것이라고 판단한것 일까? ) 파이오니어사의 파워미터는 몇년간 바이크쇼에서 수많은 시험 제품만 보여주다가 13년초에 발표된다. 1세대는 케이블타이를 칭칭감아논 모습이 좋은 첫인상을 주기는 힘들었다. (1세대는 거를는 법?)
파이오니어 1세대 파워미터
그리고 1년후인 14년 초에 개선된 2세대 파워미터를 발표한다. 일단 허접해보이는 케이블 타이가 사라지고 좀 더 이쁘게 바뀐 외관이다. 17년 현재 신형듀라인 9100구동계에도 2세대 파워미터가 장착되어 판매되고 있다. 아직 3세대에 관한 이야기가 없는 것으로 보아 상당히 안정적인 성능을 내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 - 추가 : 18년 말에 3세대가 출시되었다. 외관의 변화없이 블루투스 기능이 추가되었다고 한다. 따라서 스마트폰으로도 페달링모니터를 할 수있게 되었다.
신형 듀라에이스 9100 에 장착된 모델 (좌우 무게는 66g)
Campagnolo Potenza모델도 출시될 예정
.
최근 시마노 9100나왔고 8000, 캄파놀로 포텐자 모델이 출시예정인데, 9000모델과 마찬가지로 빨간색캡과 검정색 캡이 기본장착인듯하다. 그 외에도 다양한 색깔의 캡을 구입할 수 있다.
취향에 맞게 기분따라 고를 수 있다?
페달링모니터링 파이오니어 파워미터의 특징이자 장점이라고 할수있다. 따라서 파이오니어에서는 파워미터라는 말을 쓰지 않고 페달링모니터라고 부른다. 일반적인 파워미터들이 파워만 보여주는데 반해 이녀석은 30도 간격으로 페달링의 힘과 방향을 실시간으로 보여주기 때문이다. 양발의 파워밸런스를 볼수 있으며 페달링 효율도 볼 수 있다. 여러가지 데이터를 남겨주기 때문에 고맙기도 하지만, 공부를 더 많이 해야한다는 것은 단점인 것 같다.
페달링 모니터링을 위해서는 파이오니어의 전용유닛CA500을 써야한다. 자전거를 타면서 실시간으로 내가 페달에 가하고 있는 힘과 방향을 볼 수 있고 라이딩을 마치고 로그를 분석할 때도 볼 수 있다. 가민이나 와우같은 컴퓨터를 사용할때는 페달링 모니터링을 할 수 없지만 파워수치와 평활도Pedal Smoothness, 유효토크Torque Effectivenes그리고 양발 파워밸런스를 보여준다. 사진에 있는 두개의 동그라미를 보면 내가 밟는 페달링을 하는지, 돌리는 페달링을 하는지 알수 있다. (사진의 페달링은 엄청 우수하다 1시에서 9시까지 +힘을 내고 있다. 12-6시까지 +힘을 내는것이 보통)
페달을 밟고 있는 힘과 방향을 상세하게 보여준다. 시팅과 스탠딩, 순간/구간/전체 구분해서 분석이 가능하다.
파이오니어 페달링모니터의 장점중 하나는 올리는 페달링을 하면서 얼마나 힘을 까먹는가를 볼 수 있는 것이이다. 오른발로 열심히 밟고 있어도 왼발이 올라가면서 힘을 까먹고 있으면 힘을 낭비하고 있는 것이니 페달링 습관을 고쳐하는 것이다. 그림의 오른발은 270도 왼발은 240도 구간에서 힘을 많이 까먹고 있기 때문에 페달링을 다듬을 필요가 있다. 쿼크나 Srm같은 스파이더형 파워미터에서는 측정할수 없는 부분이니 양발형 파워미터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파란부분이 힘을 까먹고 있는 구간이다. 오른쪽은 탄젠셜의 크기만 보여준것 이기 때문에 실직적인 파워와 연관이 크다.
5시와 6시는 아랫쪽으로 큰힘을 가해 밟고 있으나 페달의 회전방향과 다르기 때문에 페달링의 효율이 떨어진다고 할수 있다.
사실 페달링 모니터 기능을 자세히 파고 들어가고 싶은데 페달링에 있어서 이것이 정답이다라고 할만 한 기준이 없는 것이 문제 인것같다. 일단 페달링의 유형을 몇가지로(업힐 댄싱, 스프린팅, TT, 회복댄싱, 회복페달링, 항속유지 등등 ) 구분하고, 정답을 찾기 보다는 내 페달링의 문제점을 찾아 조금씩 고쳐가는 방향으로 접근해야하는 것이 이 페달링모니터의 올바른 활용법이 아닐까 싶다.
--------------------------------------------------------------------------------------------------------------------------- 2018. 10.1 최근 GYCC 를 다니면서 피팅과 페달링 고정에 관해 코칭을 받았다. 역시 사람은 배워야 한다는 말이 맞았다. 근전환, 당기는 페달링에 대해 배우면서 페달링모니터의 기능을 눈으로 확인 할 수 있었다. 대퇴사근을 사용해 페달링을 할때, 둔근위주의 당기는 페달링을 할때, 130rpm 이상의 고케이던스 연습을 할 때 매우 유용했다. 내가 어떻게 페달을 돌리고 있는지 한눈에 명확하게 보여주고 페달링효율이 어떻게 변하는지 보여주었다. 페달링 모니터가 다향한 페달링 테크닉을 훈련하는데 있어서 지름길을 안내해주는 물건인 것 같다. 페달링모니터가 없었으면 내가 지금하고 있는 페달링이 당기고 있는지 밟고 있는지, 당긴다고 당기고 있는데 잘 당기고 있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었을 것이다. 다른 파워미터를 사용했다면 페달링평활도나 유효토크로 추정했겠지만 파이오니어는 페달링의 힘과 방향을 명확하게 직접적으로 보여준다. 신기한 것은 코치님들은 페달링 모니터를 보지않고도 내가 어떤 페달을 밟고 있는지, 돌리고 있는지, 뒤로 당기고 있는지 귀신 같이 알고 있었다. 페달링을 고치는 것이 시간이 오래걸리고 상당히 신경을 많이 써줘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파이오니어 페달링 모니터와 전문코치의 레슨이 함께 한다면 페달링 교정은 정말 어렵지 않을 거라고 장담한다. 페달링 교정을 받고 참가한 시합에서 tss를 적게 쌓으면서도 역대급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었기 때문에 파이오니어 파워미터 옹호자가 될 수밖에 없었다. 지금까지 파이오니어 파워미터의 장점으로 1. 이쁘다. 2. 말썽없이 잘 써왔다. 를 손에 꼽았는데 이제 3. 페달링스킬을 쉽게 익힐 수 있다. 를 추가 할 것이다. ----------------------------------------------------------------------
캘리브레이션 제로칼은 대부분의 파워미터와 마찬가지로 오른쪽 크랭크암을 6시에 놓고 진행한다. 파이오니어에서는 -3N/+3N이상의 오차가 발생했을때 캘리브레이션이 필요하다고 한다. 페달에 0의 부하가 걸린상태에서 영점을 잡는 것인다. 사용을 하다가 보면 좌우의 탄젠셜값과 라디안값이 살짝틀어지는데 캘리브레이션을 통해 0으로 잡아준다. 이때 미세한 바람에도 뉴턴값이 흔들리는 것을 볼수 있다. 따라서 안정된 장소에서 캘리브레션을 하는 것이 좋다.
캘리브레이션 모드
사실 더 중요한것은 온도 보정이다. 파이오니어 파워미터는 작동중의 온도변화를 감지하고 strain gauge 값의 오차를 보정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라이딩중 기온의 변화가 크더라도 중간에 캘리브레이션을 해줄 필요가 없다. 게다가 최근 6개의 온도 칼리브레이션을 기억하고 이것을 참고하여 다시한번 보정하기때문에 정확도가 높다고 한다. 제조사에서는 이전의 캘리프레이션 때보다 4도씨 이상의 기온차이가 발생할 때 칼리브레이션을 해주는것이 좋다고 한다. 외부온도와 크랭크의 온도가 같아지도록 충분히 시간을 가진후 칼리브레이션을 하는 것이 좋다.
cyclo-sphere에서 파워미터가 학습하고있는 온도를 볼 수 있다.
대략 6개월 정도 캘리브레이션을 안하고 그냥 타본 적이 있는데 그때도 파워가 튀어거나 틀어져 문제가 생기지는 않았다. 하지만 가능하면 자주 캘리브레이션을 하는 게 좋다고 생각 한다. ------------------------------------------------------------------------------ 18.8.23 최근 캘리브레이션이 크게 틀어졌다. 하필 이것이 FTP측정때여서 서 측정을 다시해야 할 수 밖에 없었다. (FTP값이 15%정도 크게 나옴) 캘리를 해보니 왼쪽의 라디안 값이 100N 정도 틀어졌는데 , 평소에는 오랜시간 캘리브레이션을 하지 않아도 3N이상 틀어진 적이 없었다. 사실 라디안값은 파워의절대 수치에는 영향을 주지 못한다. 페달링 효율에만 영향을 주어야 하는데 왜 파워값에도 영향을 주었는지 알수 없다. 일단 캘리브레이션을 지속적으로 해주면서 관찰해 봐야 할 것 같다. 18.10.14. 파워미터 배터리를 갈기위해 뚜껑을 열었는데 왼쪽 배터리에 녹이 나 있었다. 아마도 내부의 습기로 인해 일시적으로 말썽을 부린것 같다. 녹자국을 지워내고 내부를 BW-100으로 싹 헹궈 냈다. 지금은 캘리브레이션이 크게 틀어지지 않는다. 살펴보니 배터리커버의 고무실링이 낡아서 갈라져 있다. 일단 실리콘 오일로 빠킹고무를 닦아 닫아놓고, 여분으로 판매하는 놈을 새로 사야지. ------------------------------------------------------------------------------- 자석캘리브레이션 양쪽 체인스테이에 자석을 부착해야 한다. CA500컴퓨터에 자석 캘리브레이션 모드로 들어가 잘 설치가 되었는지 페달을 돌려 설정을 해줘야 한다. 그런데 프레임을 바꾸면서 자석을 붙이지 않고 파워미터를 사용했던적이 있는데 파워수치를 표현해주는 데에는 아무 문제 없이 없었다. 단, 페달링 모니터에서 30도간격의 벡터정보를 전해주지는 못했다. 페달링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서 자석을 달아 놓은 것 같다.
파워미터 설치와 캘리프레이션 영상
배터리 2032 배터리가 양쪽에 하나씩 들어간다. 수명은 180시간이고 일년에 2-3번 정도 바꿔준 것 같다. 배터리가 간당간당해지면 ca500 컴퓨터에서 딱 한번 삑삑거리며 경고 메시지를 준다. 이 메시지를 무시하고 타보았는데 배터리가 5-6시간이내에 맛이 가기 시작한다. 한방에 죽는게 아니라 ant 신호가 띄엄띄엄 끊기다가 죽는다. (빡세게 페달질하고 있는데 파워가 너무 낮아서 보면 한쪽발 파워만 잡히고 있는것.) 생긴건 오른쪽이 전기를 많이 먹게 생겼는데 나의 경우에는 항상 왼쪽부터 먼저 죽는다. 여튼 여기저기에서 많이 사용하고 구하기쉬운 2032 배터리니까 배터리 경고메세지가 뜨면 집에가서 바로 바꿔주도록 하자. 또한 캘리브레이션할때 배터리 전압이 떠서 배터리상태를 수시로 체크할 수 있으니 배터리가 뜬금없이 죽을 일은 없다. (배터리를 갈아주면 신통방통하게도 NEW라고 뜬다.) CA500 컴퓨터는 만충시 10-12시간정도 작동한다. 배터리가 꺼지기 30분정도 전에 경고가 한번뜬다. 충전은 micro usb로 가능한데 일반충전/고속충전 모드가 있다. 근데 고속충전이 우리가 아는 그 고속충전이 아니라 500ma 이상이면 고속충전이라고 부르는 것 같다. 엥꼬에서 만땅까지 2시간 넘게 걸린다. 라이딩 중에 충전케이블을 꼽아도 로그가 끊기거나 하지 않는다.
펌웨어 업데이트 14년초에 발표후 주구장창 업데이트를 해왔다. 초반에는 업데이트하고 일주일후 버그수정으로 다시 업데이트하는 삽질도 많이 했었는데, 17년 4월업데이트이후 5개월 동안 아무소식이 없다. 어느정도 안정화가 되었다고 봐도 될 것같다. (반대로 버려진것인가?) ca500 컴퓨터는 2가지 방법으로 업데이트가 가능하다. 파이오니어에서 제공하는 cycle cloud를 PC에 깔고 usb 를 연결하면 업데이트가된다. 또 다른 방법은 와이파이에 직접 연결해서 업데이프파일을 받고 진행을 하는 법이다. 나는 거의 모든 업데이트를 후자의 방법으로 진행했다. 파워미터도 지금까지 한두번의 업데이트가 있었건 것으로 기억하는데, ant+ 모드로 업데이트를 진행하기 때문에 3-4시간은 걸렸던것 같다. CA500 컴퓨터가 만충상태가 아니면 업데이트 진행이 되지 않는다.
전용헤드유닛 SGX-CA500 파이오니어 파워미터를 100%활용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하다. 가격은 299불로 저렴하진 않다. https://www.competitivecyclist.com/ 에서 구입할때 채팅으로 "좀 깍아주세요"를 시전하면 할인을 해준다. 때를 잘 맞추면 파워미터를 살때 걍 껴주기도 한다.
어쨋거나 페달링 모니터링이라는 기능때문에 파이오니어 독자규격의 ant 신호를(두개의 크랭크에서 동시에 ant 신호를 송출 + 페달링 모니터링 데이터) 송출하기 때문에 이것을 받아먹을 수 있는 전용 컴퓨터를 사용해야만 한다. 다른회사의 ant호환 컴퓨터를 사용하면 실시간 페달링 모니터링은 볼수 없지만 평활도, 유효토크, 밸런스까지는 볼 수있다.
SGX-CA500은 6page의 화면을 볼수 있다.
1.87인치의 크기에 160*128픽셀의 허접한 화면이다. 다행이 흑백이라 시인성은 좋은편이고 글자의 농담과 백라이트의 밝기를 설정할수 있다. 화면터치는 감압식이라 조금 둔감한 느낌이긴 하지만 정전식은 비가오거나 땀범벅일때 사용이 불가능할 테니 감압식이 올바른 선택인 것이다. 감압터치칼리브레이션기능이 있어서 화면터치가 정확하게 안먹을때 교정이가능하다.(아직 문제가 없어서 해본적이 없다.)
총6개의 화면을 지원하면 터치로 페이지를 넘길수 있다. 페이지의 레이아웃과 표시하고자 하는 데이터의 종류는 원하는대로 편집이 가능하다. 나는 앞쪽에는 라이딩중 참고할 수있는 현재속도, 파워, 케이던스, 경사도 등의 데이터를 표시하고 뒤쪽에는 라이딩후에 감상하기위한 NP,IF,TSS 같은 정보를 표시하도록 설정했다. 제공하는 정보가 많기 때문에 개인의 입맛에 맞도록 설정하는데 꽤 오랜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
사용해보지는 않았지만 시미노 di2 무선키드와 호환이 되어 기어비나 배터리상태등을 화면에 표시할 수 있다. 반대로 화면넘김이나 로깅시작/정지를 Di2레버버튼으로 조정할 수 있게 된다.
내부 메모리는 4기가나 된다. 로깅인터벌 1초로 기록했을때 100km 라이딩에서 대략 2mb 미만의 파일로 저장된다. (로그파일은 자체db파일로 저장된다.) 얼추잡아도 20만km의 로그가 저장이 가능하니까 무한대라고 봐도 될것 같다. 각종 트레이닝 모드를 저장하면 용량이 조금 줄어들긴하겠지만 여전히 광활하다. 다른 속도계들이 메모리 용량이 부족하게되면 이런저런 오류가 발생하게 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그런 문제를 방지하기위해서 여유있게 메모리를 넣은 것 같다.(어차피 비싸게 받아먹을거 메모리 인심이나 쓰자!?)
용량이 크기는 하지만 지도를 넣을 수는 없다. 트래킹파일도 넣을 수없다. 길찾기나 지도관련기능은 전혀 없다고 보면된다. 파이오니어가 일본내수용 자전거내비를 만들어파는 상황에서 이러한 기능을 지원 하지 않은게 조금은 실망스럽고 CA500보다 저렴한 타사의 컴퓨터에서도 대부분 지원하는 기능이 없다는 부분에서 많이 안타깝다.
Training Assist 대부분의 속도계가 훈련모드를 지원하지만 대부분의 사용자들이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파이오니어에서도 역시 여러가지 훈련모드를 지원하고 있다. 인터벌 훈련, 젖산역치훈련 등. 그리고 파이오니어에서는 페달링 훈련모드를 지원하고 있다. 2년을 쓰면서 아직까지 이 훈련을 해본적이 없다. 이번 겨울에 로라에서 훈련을 해보고 다시 후기를 적으리라.
재미있는 것은 자신이 필요로 하는 트레이닝 모드만 CA500 컴퓨터에 다운받아서 훈련할 수 있다. 메모리 용량도 넉넉한데 왜 이런 재치를 부렸는지 알 수 없다. 연결성 ant+ , Wifi, Micro-usb를 지원한다. 파워미터나 심박계 속도센서등은 ant+로 연결된다. 브랜드에 상관없이 ant+ 마크만 찍혀있다면 모두 호환된다. 13,14년만해도 케이블없이 로그를 업로드 할 수 있는 것은 최신 기술이었다. wifi를 통해서 로그를 업로드하고 컴퓨터를 업데이트를 할 수있다. PC에 usb케이블로 연결해서 이런저런 작업할 필요가 없다. 라이딩을 마치고 들어오는 현관문에서 한번의 터치로 로그를 올릴 수 있는 것이 가장 편리하다. micro usb 케이블로 pc에 연결하여 로그 업로드, 업데이트를 할 수 있다. 하지만 wifi로 다 할 수있기 때문에 micro usb는 충전용으로 사용할 뿐이다.
블루투스를 지원하지 않는 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와이파기 공유기의 비밀번호도 여러개가 저장이되고 그때그때 연결되는 것을 알아서 잘 찾아 로그를 올려주기 때문에 큰 단점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페달링모드
Pedaling monitor는 지금까지 설명한 30도간격으로 페달링모니터
Sigle ant+ power는 한발x2 해서 일반파워 미터처럼 숫자로 표현해주는것(
Dual ant+ power는 양발의 파워를 합쳐 일반 파워미터처럼 숫자로 표현해주는것
예전에는 페달링 모드를 변경하기위해서는 파워미터 오른쪽 뚜껑을 까서 버튼을 10초 누르고 초록불을 기다리는등 쌩쑈를 해야했지만 이제는 몇번의 터치로 간단히 할 수있다. Transmit ant+power 모드 페달링 모니터링을 하면서 즈위프트를 하거나 액션캠에 파워데이터를 날려줘야할 때가 있다. 페달링모니터링 모드에서는 파워미터가 보내는 데이터를 ca500 컴퓨터만 받아 먹을 수 있다. 전용ant 신호를 사용하는 듯하다.
이때 Transmit ant+power 를 켜주면 파워미터에서 받은 신호를 ca500 에서 일반 ant+ 신호로 변환해 캐스딩해준다. 왼발과 오른발의 파워미터에서 받은 파워값을 컴퓨터에서 하나로 합쳐서 ant+로 다른기기에 쏴주는 것이다. 그러면 즈위프트나 액션캠에서 파워데이터를 수신할 수 있다. ca500 컴퓨터를 거쳐서 나온 다고해서 데이터에 지연이 있는 것 같지는 않다. Transmit ant+power를 켜주면 배터리사용이 약간 늘어나는 느낌적인 느낌이 든다.
GPS 안테나 가민같은 경우 GPS와 GLONASS를 동시에 사용해 위치를 잡는데 반해, CA500은 GPS 만 이용하고 있다. 하지만 GPS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치 오차를 SBAS(Satellite Based Augmentation System, 위성기반 오차보정시스템, 위성기반보강시스템)를 이용해서 정확하게 보정한다고 한다. (무슨말인지 잘 모르겠지만 좋은거같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gps신호를 잡는데 오랜시간이 걸리고 gps를 잡지 못하는 일이 생기기 시작했다. troubleshooting 을 찾아 보고 구글링을 해봐도 gps 신호 관련 이슈는 없었다. 아무리 검색을 해봐도 "파이오니어 gps 잘잡힘 완전좋음 " 이런 것들만 뜨는 것이다. 나만 뽑기를 잘못한 것인가?? 라는 생각을 하다가 하도 답답해서 배를 까보기로 결정! 배를 까면 길다란 쇳조각이 2개 들어있는데 이것이 gps 안테나 인것 같았다. 이 쇳조각들이 기판에 배터리 접점처럼 닿아 있는데 무슨이유에서인지 접속불량인듯하였다. 지우개로 접점을 닦아주고 쇠를 살짝구부려 잘 접속되도록하고 뚜껑을 닫았더니 GPS신호가 아주 정확하고 신속하게 잘잡혔다. 구글에 관련 이슈가 없는 것을 보니 나에게만 발생한 문제인 것같고 운좋게 혼자서 잘 해결한 것 같다. ------------------------------------------------ CA600컴퓨터 발매될 예정이다. 여기엔 지도기능이 추가된다고 한다. 와후 컴퓨터도 페달링모니터링을 지원 하기로 했다고 한다. 로그가 어떤 확장자로 저장이될지 매우 궁금하다.
짝짝이 페달링 양발형 파워미터를 쓰다보니 내발이 짝짝이라는 것을 인정 할 수 밖에 없고 이것이 자연스러운 것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여야만 했다. 나의 경우에는 대략 52:48로 차이가 발생했고 크게나면 53:47 정도 였다.(이정도의 언발란스는 문제가 있는게 아니라서 일부러 교정할 필요는 없는 수치) 그런데 이 수치는 라이딩을 한번 나갔을 때 내가 낸 파워의 정보를 단 하나의 숫자로 나타난 것이다. 회복페달링, 스프린트, 클라이밍등등에서 모두 다른 언발란스값을 나타내고 같은 코스를 타더라도 나의 컨디션에 따라 또 다른 언발란스값을 보여줬다. 치우천왕님의 블로그에 이 이슈에 관하여 잘 적어 놓으셨는데 읽으면서 많은 공감을 했다. 한쪽 파워 측정방식 파워미터와 양쪽 측정방식의 데이터의 비교 https://blog.naver.com/idylos/220814765640 한쪽 파워 측정 파워미터의 허와실 http://blog.naver.com/idylos/220568887240 외발형 파워미터를 보면 기기자체는 정밀하게 만들었지만 잘못된 접근법을 가진 물건이라는 생각이 든다. 외발형파워미터 사용자들에게는 섭섭한 말이겠지만 양발형을 사용하다보니 한발 X2 의 단점이 보이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그런데 파이오니어에서도 왼쪽/오른쪽 따로 팔기도 한다.ㄷㄷㄷ) 사이클로 스피어 https://cyclo-sphere.com/index 가민커넥트 같은 사이트라고 보면된다. 와이파이로 로그를 올리면 이사이트에서 볼수 있다. 모바일도 지원하는데 PC로 보면 좀더 디테일하게 자료를 볼 수 있다. 페달링의 힘과 방향을 분석한 그래프를 볼수 있다. 특정 순간/ 구간/ 전체 다양한 텀으로 분석이 가능하다. 페달링의 분포 파워커브등 wko4가 부럽지 않다. (FTP 추정은 안해준다.ㅠㅠ)
사이클로스피어 샘플 <-- 여기를 클릭하면 사이클로스피어에서 분석한 자료를 볼수 있고 만져볼 수있다. 다만 13년도 버전이라 np tss if 같은 몇가지 데이터는 반영이 되어있지 않다. 댄싱구간이 지도에 따로 표시되는 것도 볼수없다. 하지만 마우스를 가져가 보면 꽤나 실감나게 체험이 가능하다. (모바일로 접속하면 데이터가 심플하게 요약된 모바일버젼으로 볼수있다. 피시버젼이 복잡해서 프로팀 코치가 된 기분이 든다.) 로그를 업로딩하면 strava나 training peaks 로 포워딩이 가능하다. 페북이나 트위터에도 올려진다. 또한 cyclo-sphere에 저장된 로그데이터는 fit 파일로 다운받을 수 있고 다른기기에서 기록한 로그를 cyclo-sphere 올려 분석할 수도 있다. 로그업로드 과정을 경험해본 결과 이러한 순서고 진행이된다. wifi로 업로딩 - cyclo-sphere에서 분석- training peaks 로 포워딩- strava로 포워딩 =총5분정도 소요 시간을 많이 잡아먹는 구간이 사이클로 스피어 분석구간이다. 이구간에서 로그파일이 저장이 되고 데이터분석을하고 포워딩을 위해서 자체DB파일에서 fit 파일로 변환 되는데 이때문에 시간이 좀 걸린다.
모바일 페이지를 지원하던 Cyclo-sphere가 앱으로 출시된다고 한다.(2017/10)
파이오니어 파워미터의 최대 장점은 사용중에 크게 속을 썩인 일아 없었던 것이다. 2년간 데이터를 봐도 파워스파이크도 없고 신호드랍도 없다. 건전지를 제때 교환해주고 체인에 뚜들겨 맞아 자석이 떨어지지 않는 한 문제는 없없다. 아무리 속을 안썩인다해도 파워미터는 편리하게 쓸 수 있는 물건이 아니다. 파워미터를 처음 접하는 이들은 컴퓨터에 뜨는 속도를 보듯 파워를 흘깃거리며 보기위해서 파워미터를 사용한다고 생각한다. 달리면서 파워를 보기위해서 파워미터가 필요하다는 것도 틀린 말은 아니다. 파워미터는 자신이 쌓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몸을 분석하기위한 도구로 사용하는 것이 더 올바른 활용법이다. 사용자가 열심히 공부하고 익히고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쌓고(개같이타고) 고민하면서 분석해야 간신히 돈값을 하는 물건이다. 라이딩을 마치고 밥먹고 회복하면서 끝이 아니라 분석을 통해서 "오늘 너무 설렁설렁 페달링을 했구나" 하면서 반성의 시간을 갖게 하는 상당히 부담스러운 물건이다. 동호인은 마일리지가 깡패인데 이런 물건이 필요한가 라는 생각이 종종 들기도 한다. 그래도 크랭크에서 영롱하게 빛나는 파워미터는 언제나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