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 List

2020년 6월 1일 월요일

시합에서 페달링 효율

페달링 효율은   내가 페달에 가한 힘이  크랭크의 회전에 얼마나 기여했는 가를 말한다.  일단 효율이 높을 수록 좋은 거라고 할 수 있겠다. (페달링 효율에 관한 설명 ) 
이론적으로 보면 밟는 페달링을 하기보다는  돌리는 페달링을 해야 효율이 높아지는데   인간의 두다리는  페달을 이쁘게 돌리기에는 적합한 모양이 아닌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찍어 누르는 페달링이  이상적이라고  말하는 전문가는 없는것 같다. 
어쨋던 돌리는 페달링을 하게되면  다리의 근육을 고르게 사용하게되고 그렇기 때문에  이것이  페달링 효율로 보이게 된다.




페달링 효율은 정량적인가
 페달링 모니터를 사용하면서 나의 페달링은  관찰한 결과  단순히 효율이 높게 나와야 좋다는 생각이 잘몬된 접근임을 깨달았다.. 일단 페달링 효율은 단편적으로 보기보다는  파워 영역대에 따라 나눠서 분석할 필요가 있다.  댄싱을 치거나  높은 파워를 낼때는  3시 방향에서 밟는 힘이 커지기 때문에  효율이 높게 나온다. FTP 50%정도의  낮은 파워에서  페달링을 하게되면 페달을 부드럽게 돌리려고 노력해도  효율을 높이는 것이 쉽지 않다.   그때 그때 나오는  페달링 효율이 들죽날죽하여  기준을 잡기가 쉽지 않을 수 있다. (정량적이지만 정량적이지 않다. 그래서 어쩌라고!!!)
 하지만  파워영역에 따라 페달링 효율을 관찰하다 보면  어느정도의 일관성이 있음을 알수 있다.  일단 기준이 필요하기에 나는 장거리를  낮는 파워(FTP70%정도)로 길게 타는  유산소 훈련(LSD)을 할 때 페달링 운련을  함께 했다.  단조로운 훈련이 페달링 모니터를 보느라 지루하지도 않고  순간순간  페달링 효율이 떨어질때 마다  정신을 가다듬고 페달링에 집중하는 동안  3-4시간이 금방? 지나 갔던것 같다.  실제로 이정도의 강도로 훈련 한것은 시합에서도  도움이 되었다.  



시합에서의 페달링 효율
경기 운영의 측면에서 다리근육을 고르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좀더 콕집어서 말하자면   대퇴사근을 아껴놓는 것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다.  시합이라고해서 항상 치열하지만은 않다. 팩안에서  평온하게 달릴 때도 있고 누군가의 어택으로  강한 인터벌이 필요할 때도 있다. 따라서  힘을 아낄 수 있을 때는 아껴야하고 힘을 써야할 때는  영혼을 쥐어 짤 만큼 강한 힘내야 할 때도 있다. 나의 경우에는 시합중에 대퇴사근을 불필요하게 사용하지 않고 신선하게 유지하는것에 신경을 썼다.  대퇴사근은 크랭크의 회전에서 가장 큰  영역을 차지 하고 있기 때문에  항상 젖산이 쌓일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인터벌이나 댄싱에서 압도적으로 많은 일을 한다.  비슷한 기량의 선수가  똑같이 인터벌을 한다면  대퇴사근을신선하게 유지한 선수가 이길 것이다.  팩안에서 FTP미만의 파워로 달리는 동안이라도 근육을 고르게 사용해서 대퇴사근에 젖산이 적게 쌓이게 한다면 승부를 던져야 하는 순간에 유리 할 것이다.

자전거 시합에서  힘을 아끼고 잘 숨겨놓는 것은 중요한 전략이다.  외부적으로는  팀워크, 펠로톤,  경쟁자의 후류를 이용할 수도 있고  내적으로는 위에서 언급한 페달링 스킬,  피팅 훈련등 여러가지 측면에서 접근할 수 있고  페달링 스킬은 그중 일부 이지만 이부분을 의식하고 경기운영을 했을 때 만족스러운 성적을  거두었다.



 파이오니어 페달링 모니터가  시마노로 넘어 갔다.  조만간  페달링 모니터링을 할 수 있는  파워미터가  시마노에서 나올 것 같다. 앞으로 페달링 모니터를  어찌 활용 할까 고민 하게될 분들께 도움이 되고자 나의 경험을  적어보았다.

좀더 덧붙이자면  근육을 고르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우선  정확한 피팅이 필요하고(안장이 높게 세팅되어 있으면  힘들것이다. )  페달링을   교정하기 위해서는 의식적으로  페달링을 해야할 필요가 있다.  생각을 놓고 페달링을 하다보면 어느새인가  밟는 페달링을 하고 있고 페달링효율도  떨어져 있다.  다양한 시도를  해보면서 본인에게 맞는 효율적인 혹은 강력한  페달링을 찾아야 한다. 페달링 효율은  평활도나 유효토크를 포함하고 있는 개념이다. 그렇다고해서 좋은 페달링의 절대적인 척도도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세심하게 탐구할 필요가 있다.  나에긴 이런 것이 라이딩의 재미를 더 해주었다.


2020년 2월 5일 수요일

알리발 짭퉁 에어필터 후기

자동차 소모품중 하나인 에어필터
자동차 카페에서  알리발  에어필터도 쓸만하다고 하여  혹하는 맘에 구매 해보았다. 
보쉬나 만에서 나오는 호환품이 2만원 안쪽인데  알리발은 5000원정도....

상자를 보고  도요타 정품인줄 알았다.  (트렁크에서 오래동안 굴러다녀  상자가 너덜너덜해졌다.)



막상 내용물을 까보니 일단 주름의 숫자가 너무 차이가 난다. 
(왼쪽이 알리, 오른쪽이 정품)

일단 주름의 숫자가 적으면  필터의 표면적이 적다는 뜻.  흡기 부하가 걸릴 수 있다는 말. 엔진이 공기를 쭉쭉 먹는데  지장 있다는거. 고속도로에서 밟거나 신호 바뀌고  가속할 때 힘이 딸릴 수도 있다. 
그런데  표면적이 적은데 흡기 부하가 안걸리면 필터가  허당이라 이물질을 잘 걸러주지 못한다는 말. 연소실에 미세 먼지가 들어가  실린거를 갉아 먹을 수 있다.
다시말해 이러나 저러나  품질이 떨어진다는 뜻.

근데  흡기 필터 없이 달리는  차도 있으니.   품질좀 떨어지는  에어필터를 사용한다고해서 차가 당장 퍼지거나 하진 않을 것이고 출력저하가 약간 있을 수는 있지만  그런다고 해도 ECU가 금방 학습해서 적응 될 듯 하다.그래도 좀 꺼림직한 느낌은 있음 
분노의 질주 이미지 검색결과"

여튼  부품 번호까지 똑같이  만든  짭퉁이라는 건  피 할 수 없는 사실. 

나도 알리 참 좋아하는데  에어필터 오일필터 이런놈은  최소  만/보쉬 호환품으로 사야겠다.

일단 기존사용하던것이 교체시기도 되었어 육안으로 봐도  더러워서  알리짭으로 교체하고 몇일 달려보면서 관찰해봐야겠다.